아직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 가운데 서 있던 날이었다. 멀리 나가기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방 안에만 있기엔 무언가 아쉬운 날, 우리는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오기로 했다. 목적지는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


분명 세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었으나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도 따뜻했다. 이 곳에서 나는 다가오는 봄을 보았다.



빵 굽는 냄새와 드립커피 향 또한 이 집을 다시 찾게 하는 이유(심지어 잊을 수 없는 맛까지😋)
딸기생크림케이크와 우유롤케이크, 그리고 따뜻한 카페라떼. 라떼는 정말 고소했고, 다양한 드립커피 또한 맛이 좋았다. (메뉴를 찍어오지 않아 잘 모르겠음😭)
신기하게 드립커피를 아이스로 내려주어 신랑이 극찬을 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일요일 오후여서 사람이 많아 여유가 없었으나, 두번째 방문 때는 토요일 오전 개장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해서 한가했다. 분리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한동안 책을 읽다 돌아왔다. 그날과 꼭 닮았던 황경신의 글.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케이크도 맛있지만 사실 이곳의 백미는 배경음악 (대부분 재즈 연주곡을 틀어주는데 오랫동안 잊고 지낸 eddie higgins trio 가 나왔다👏)
나른하고 여유로운 둘만의 시간, 사실은 달맞이 직전까지 (악착같이) 보내는중입니다
🙋

라는 일기를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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