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신생아 졸업 한 달이와 집에만 있어서 계절의 변화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봄이 왔단다.
나는 집에서 수유내복과 잠옷만 입고 생활하지만(달이 할미가 제발 좀 일상복으로 챙겨입으라고 했...🤦‍♀️) 신랑은 출근을 해야 하니깐. 드레스룸을 자주 입는 봄옷으로 교체할 시기가 돌아왔다.

패딩은 옷장 안에 걸어서 보관하면 충전제가 밑으로 내려와 형태가 망가지고, 압축을 하면 충전제가 다시 부풀어 오르기 힘들어진다. 때문에 큰 쇼핑백 안에 다음과 같이 접어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패딩이 여기있다.


공손하게 팔을 접어주고


모자도 까딱.
신문지가 있으면 넣어주면 습기제거에
도움이 된다는데 없어서 생략.😂


그대로 반을 접어​


쇼핑백안에 집어 넣는다.


옷장서랍 한 칸에 커다란 패딩 두개가 들어갔다.

해 놓고 보니 이게 걸어두는 것보다 부피 차지를 덜 하는지 확신은 없지만🤦‍♀️ 옷장 안에 각이 살았으니 만족한달까. 패딩자체의 형태 보존에는 이 방법이 좋다고 하니 추천하는 걸로 마무리 한다.



출산준비물로 이것 저것 자꾸 사준다는 토이몽에게 이케아 트롤리를 사다달라고 했다. 어디선가 국민 기저귀함이라는 걸 들었던 터라 달이가 나오기도 전에 무작정 사서 신랑에게 조립을 맡겼다. (공대 오빠랑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후후😏)
생긴 것만 보고, 또 저렴한 가격을 보고 가벼운 플라스틱일거라 예상했는데 이케아 트롤리는 철제 제품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조립한 후 바퀴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고 신랑과 탄성을 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 전에는 일층 이층 삼층 구성의 이 선반에 무엇을 놓고 사용해야할 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달이가 생후 30일을 막 지난 지금,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직접 사용하고 정리한 이케아 트롤리 수납법, 지금부터 대공개🤩

⭐️ 1층 (맨 아래)

속싸개와 목욕타월로 사용하는 천기저귀
제일 아래에는 부피가 좀 있는 천을 접어서 수납한다.
아이가 깨어 있을 때 낮잠이불로 매번 덮어주는 속싸개 와 목욕타월로 사용하는 천기저귀는 매일 사용하고 자주 빨기 때문에 서랍장이 아닌 트롤리에 보관했더니 유용하다.

⭐️2층 (중간)

2층부터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용해 공간을 분리했다. 달이는 물려받은 옷이 많아 서랍장에 지금 월령 이후에
옷들도 많이 있어서 딱 맞는 옷을 찾기 어려웠다. 딱 지금 몸에 맞는 5~6벌의 내복을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두어 효율성을 높였다. 옆 공간에는 수유등과 면봉 그리고 젖병을 위한 공간이다. 신생아들은 밤중에도 2~3시간에 한 번씩 분유를 먹인다. 다 먹인 젖병을 그때 그때 씻을 수 없을 뿐더러 주방으로 가져나가는 것 조차 힘들기 때문에 밤중에 사용한 젖병을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한꺼번에 들고 나간다. (사진에는 한 개의 젖병만 있지만 5~6개 정도는 거뜬히 들어간다.)

⭐️3층(맨 위)

제일 위칸은 플라스틱 바구니 두개을 활용하여 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들을 담고 남은 공간에는 초점책을 놓았다. 작은 플라스틱함에는 가제손수건과 목욕 후 바를 아기로션, 바디오일을 담았고, 큰 바구니에는 기저귀와 물티슈, 모자와 손목보호대, 딸랑이를 담았다.


모자는 딸꾹질을 멈추기 위한 용도로 사용,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딸꾹질을 하는데 이렇게 기저귀 함에 두면 유용하다. 토끼모양의 딸랑이. 달이는 아직 관심 없지만 엄마가 관심끌기용으로 계속 흔드는 것. 달이 임신을 확인하고 기념으로 사 둔 딸랑이라 의미깊다.😌손목보호대는 아이를 수시로 안아줄 때 사용하기 위해.
기저귀를 담은 플라스틱함은 밤에는 트롤리에 두었다가 낮에 거실에서 생활할 때 쏙 들고 나가 사용한다.

같은 물건 이라도 주인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
내 사용법이 엄청나게 짜임새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롤리를 사두고 어떻게 쓸 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팁이 되기를 바란다. 😏

겨울에 태어난 달이는 딱 3년 전 겨울에 태어난 사촌형이 있어 대부분의 것들을 물려받았다. 이건 엄청난 행운인데(물론 엄마에게 ^^) 생후 30일 된 아이를 가진 집 치고 차고 넘칠 듯 물건이 많아 정리가 필요했다.

똥손도 할 수 있는 아기신발 정리법 대공개


준비물은 간단하다.
다 먹고 난 패트병과 마스킹테이프, 그리고 칼
(준비물사진을 잊어버려 빈 페트병을 다 쓰고난 뒤라 물이 찰랑찰랑 차 있...😏)


페트병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아기 신발크기를 고려하여 150정도를 추천
(사실 나는 길이재는 것이 귀찮아서 생수병 디자인의 위 아래 경계를 맞추어 잘랐다>.<)


칼로 자른 단면이 울퉁불퉁하다면 가위로 살짝 다듬어준 다음 날카로운 단면에 마스킹테이프를 둘러준다. 다칠 위험이 없게!


작은 신발은 교차해서 두 짝을 한 통에 쏙 넣어주고



높이가 좀 있는 신발은 한 짝씩 한 통에
(옆에서 신랑은 이렇게 할꺼면 뭐하러 만드냐고 했지만🤦‍♀️)


완성된 신발통들이 신발장에 자리잡은 모습을 보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갈 걸😜
성인신발 두켤레 정도 넣을 수 있는 공간에 생수통 8개가 들어 갔다. 자그마치 아기신발 6개를 말끔히 정리!
무엇보다 각이 맞는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신발장에 따라 적용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우선 우리집에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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