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침대 위에서 아끼는 음악을 듣다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요즘은 달이엄마로 살아가느라 그마저도 잘 하지 못하지만.
오늘의 기분을 닮은 플레이리스트 기록.
• 그 때 그 노래 - 장기하와 얼굴들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 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 버렸구나 하고 웃었는데
알고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 장이었구나
장얼도 기타 반주 하나만으로 잔잔한 이런 곡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곡. 가사가 무슨 소나기를 읽은 듯 너무나 서정적이다.😭
앨범 표지도 물감이 엉켜 있는걸 새롭게 알고나니 더 좋은 그런😏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듯 해
등센서 달린 달이를 하루종일 안아주다 비긴어게인2 예고에서 김윤아가 이노래를 버스킹하는 모습을 보았다. 자우림 라이브공연 참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듣고 싶어서,
•여름 밤 탓 - 슈가볼
한 낮 열기가 식은 이 밤이 나는 두려워
날 들뜨게 하는 이느낌 너무 싫어
고백하지 않으려고 참아온 그많은 날들 무너질 것 같아
지금 이 여름밤
설레고 싶은 밤에 듣는 곡🙈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오른손에 맥주 한 캔 들고 한강바람 맞으며 듣던 공연들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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