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준비물로 이것 저것 자꾸 사준다는 토이몽에게 이케아 트롤리를 사다달라고 했다. 어디선가 국민 기저귀함이라는 걸 들었던 터라 달이가 나오기도 전에 무작정 사서 신랑에게 조립을 맡겼다. (공대 오빠랑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후후😏)
생긴 것만 보고, 또 저렴한 가격을 보고 가벼운 플라스틱일거라 예상했는데 이케아 트롤리는 철제 제품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조립한 후 바퀴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고 신랑과 탄성을 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 전에는 일층 이층 삼층 구성의 이 선반에 무엇을 놓고 사용해야할 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달이가 생후 30일을 막 지난 지금,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직접 사용하고 정리한 이케아 트롤리 수납법, 지금부터 대공개🤩

⭐️ 1층 (맨 아래)

속싸개와 목욕타월로 사용하는 천기저귀
제일 아래에는 부피가 좀 있는 천을 접어서 수납한다.
아이가 깨어 있을 때 낮잠이불로 매번 덮어주는 속싸개 와 목욕타월로 사용하는 천기저귀는 매일 사용하고 자주 빨기 때문에 서랍장이 아닌 트롤리에 보관했더니 유용하다.

⭐️2층 (중간)

2층부터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사용해 공간을 분리했다. 달이는 물려받은 옷이 많아 서랍장에 지금 월령 이후에
옷들도 많이 있어서 딱 맞는 옷을 찾기 어려웠다. 딱 지금 몸에 맞는 5~6벌의 내복을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두어 효율성을 높였다. 옆 공간에는 수유등과 면봉 그리고 젖병을 위한 공간이다. 신생아들은 밤중에도 2~3시간에 한 번씩 분유를 먹인다. 다 먹인 젖병을 그때 그때 씻을 수 없을 뿐더러 주방으로 가져나가는 것 조차 힘들기 때문에 밤중에 사용한 젖병을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한꺼번에 들고 나간다. (사진에는 한 개의 젖병만 있지만 5~6개 정도는 거뜬히 들어간다.)

⭐️3층(맨 위)

제일 위칸은 플라스틱 바구니 두개을 활용하여 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들을 담고 남은 공간에는 초점책을 놓았다. 작은 플라스틱함에는 가제손수건과 목욕 후 바를 아기로션, 바디오일을 담았고, 큰 바구니에는 기저귀와 물티슈, 모자와 손목보호대, 딸랑이를 담았다.


모자는 딸꾹질을 멈추기 위한 용도로 사용,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딸꾹질을 하는데 이렇게 기저귀 함에 두면 유용하다. 토끼모양의 딸랑이. 달이는 아직 관심 없지만 엄마가 관심끌기용으로 계속 흔드는 것. 달이 임신을 확인하고 기념으로 사 둔 딸랑이라 의미깊다.😌손목보호대는 아이를 수시로 안아줄 때 사용하기 위해.
기저귀를 담은 플라스틱함은 밤에는 트롤리에 두었다가 낮에 거실에서 생활할 때 쏙 들고 나가 사용한다.

같은 물건 이라도 주인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
내 사용법이 엄청나게 짜임새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트롤리를 사두고 어떻게 쓸 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의 팁이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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