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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하루는 언제나 달과 함께🌝
잠든 달을 품에 안고 있으면서 지금 내 우주는 달로 가득함을 느꼈다.

신랑과 함께 달을 보는 주말에는 조금의 여유가 생겨 오래된 사진을 정리했다.
우리가 함께한 날들을 되내어보다 문득 이 곡이 떠올랐다.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로를 알아보고
주는 것 많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건 기적이었음을


그를 만나고 내 세상이 거짓말처럼 따스해졌다.
처음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을 알게해 준 사람이 여전히 곁에 있다. 행복한 밤이다.😌



햄버거엔 콜라, 커피엔 도넛 처럼 좋아하는 곡에도 짝을 지어 매번 함께 듣는 버릇이 있다.

곡의 가사를 주의깊게 듣는 편인데 이 두 곡을 이어 들으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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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부분에 연두색 맞춰 스샷하는 취미
이제는 가슴시린 연애는 글러먹은 아주머니지만 이렇게 노래 들으면서 대신 내가 이별하는 양 가슴 아파한다(엄마들이 드라마에 빠지는 이유를 알겠음 ㅠㅠ)
(개인적으로 자켓사진이 너무 맘에 듦😭)


장기하와 얼굴들의 가사는 딱 어디 한군데가 좋다고 정하기 어려워서. 그냥 가사 하나하나 툭툭 내뱉는 흐름이 좋아서. 왜그래~~~애-애^애-애^ 하는 게 좋아서.

나의 아저씨 보다 보니깐 또 듣고 싶길래.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침대 위에서 아끼는 음악을 듣다가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요즘은 달이엄마로 살아가느라 그마저도 잘 하지 못하지만.

오늘의 기분을 닮은 플레이리스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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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 그 노래 - 장기하와 얼굴들

​예쁜 물감으로 서너 번 덧​칠 했을 뿐인데
어느새 다 덮여 버렸구나 하고 웃었는데
알고보니 나는 오래된 예배당 천장을
죄다 메꿔야 하는 페인트 장이었구나


장얼도 기타 반주 하나만으로 잔잔한 이런 곡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곡. 가사가 무슨 소나기를 읽은 듯 너무나 서정적이다.😭
​앨범 표지도 물감이 엉켜 있는걸 새롭게 알고나니 더 좋은 그런😏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듯 해


등센서 달린 달이를 하루종일 안아주다 비긴어게인2 예고에서 김윤아가 이노래를 버스킹하는 모습을 보았다. 자우림 라이브공연 참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듣고 싶어서,


•여름 밤 탓 - 슈가볼

​한 낮 열기가 식은 이 밤이 나는 두려워
날 들뜨게 하는 이느낌 너무 싫어
고백하지 않으려고 참아온 그많은 날들 무너질 것 같아
지금 이 여름밤


설레고 싶은 밤에 듣는 곡🙈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오른손에 맥주 한 캔 들고 한강바람 맞으며 듣던 공연들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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