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가 좋지 않은 것 같아
가급적 커피를 안 마실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주먹을 꽉 쥐어봐도
손은 ㄷㄷㄷ...
슈퍼 스투핏 하면 어때.
오늘이라도 행복해야지.
그래서 찾아간 보헤이만 박이추 커피공장.
여기에 카페인 부족이 아니라도
손 떨면서 먹는 커피가 있다고 한다.


사진은 상암동 전경.
블로거라면 전경사진이 있어야지여ㅋㅋㅋ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로 알려진 박이추 선생님이 하시는 곳이다.
강릉하고 상암 두 곳이 있는데
강릉에서 유명해서 상암에 진출한 듯 하다.
그래서 여튼 박이추 선생님이 블랜디드 한 커피들이 메뉴에서 보였다.
(전경 사진을 찍었더니 메뉴사진 누락...
그건 다른 블로그에서 보시길...)

그리고 두둥..


이게 그 카페인 부족으로 손이 떨리는건지
아니면 가격 때문에 후덜덜 하게 되는건지
알 수 없다는
그 전설의 게이샤커피.

신이 내린 커피라 불리고
살면서 꼭 한 번은 마셔봐야 한다는 칭송을 받는다고 한다.
동명의 직업인을 일러 칭하는 말로 오인되어 무슨 연관이 있나 생각했으나
역시나 아니었다.
케냐에 있는 카파 지역에 겟차라는 숲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영어식 발음으로 하다보니 게이샤로 칭하게 되었다고.

(맛에 대한 느낌은 맨 마지막에 쓸 거다.
끝까지 안 볼까봐.)

그래서 두 잔은 못시키고
한 잔은 카페오레.


카페오레도 맛있었다.
좀 더 우유의 풍미와 잘 어울리는 원두를 선택한 느낌.
이렇게 잘 설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커피 마시기 전에 섭취한 알콜 때문이라고는
차마...

이거 육아블로그인데
커피 먹방 리뷰... 알코오올.....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한 줄 요약
스페셜 티는 정말 스페셜하다

+첨언
방문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점심시간이라든지
저녁을 먹고 난 7시에서 9시 사이는 피하시기를
주변에 방송국 및 직장이 많아서
카페인 부족 좀비들이 이 시간에 많이 출몰함.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복잡하다.

맘의 세번째 산모교실 후기

맘스스토리 산모교실 - 2018.01.24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5층 문화홀

연이은 기록적인 한파로 추운 날이 었지만 만삭의 임산부는 어렵게 당첨된 맘스스토리 산모교실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산모 요가를 마치면 빠듯한 시간이어서, 달이할미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에 갔다. 오전에는 너무 추워서 차에 시동도 안 걸렸는데 다행히 해가 뜨고 나니 시동이 걸렸다고 한다. 동반 참석은 안된다고 하여 밖에서 달이할미는 이모할머니들과 두시간동안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기다려주었다. (엄마는 사랑입니다.♥)

접수를 하고 들어가면 제약회사부터 베비언스, 베지밀, 보험회사까지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강압적인(?!) 분위기의 부스투어가 아니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가서 들으면 되고 길게 상담하지 않고 챙겨온 물티슈, 보리차 등을 챙겨 주어서 부담이 없었던 부스투어. 강의 시작 전에 여유있게 가서 한바퀴 돌아볼 수 있었고 강의 시작 후에는 부스운영을 멈추었다가 쉬는시간에 다시 설문지를 제출하고 부스를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 주제 강연 우리아기 첫돌까지 알아야 할 육아 상식, 송도미소소아청소년과의원 조병욱원장

맘스스토리 산모교실의 만족도를 높여주었던 너무 유용했던 강의. 초보 엄마라 의학적으로 모르는 지식이 많았는데, (아니 아는 것이 없으니 궁금한 것도 없었다.) 가려운 곳을 살살 긁어주는 실제 아이를 기르는 아빠 조병욱 원장님의 강의는 참고하고 싶은 것이 많아 스마트폰 메모장을 꺼내 열심히 필기하며 들었다.

사실 ​신생아~1개월 때는 조리원에 있어서 크게 염려할 일이 없다고 하였다. 다만, 열이 38도 이상 날 때, 잘 먹지 않을 때, 평소와 달리 자지러질 때 병원을 찾으라 하였고(영아 산통이 있을 수 있음) 조리원 퇴소 전에 아빠들에게 꼭 기저귀 가는 법, 목욕하는 법, 속싸개 싸는 법을 배우고 퇴소라고 하였다. (진정한 꿀팁!!)

 

BCG 주사는 피내용 추천하지만 4주 이내에 무조건 접종 해야 한다고 하였다. 피내용을 기다리다가 4주 넘기는 것보다는(그 시기 안에 결핵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아기에게 전염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경피용을 맞추는 게 낫다고 하였다.   

폐렴구균은 PVC13을 추천한다고 하였다. 모든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는 것이 좋으며 (아기에게 일어날 알러지, 고열 반응등에 대처할 시간을 벌기 위해) 예방접종 예정일보다 늦게 맞추는 것 가능하다. 예정일보다 하루라도 미리 맞으면 항체가 생기지 않아 추가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무조건 장염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을 도입한 후 통계적으로는 발병률이 낮아졌다고 한다. 백신 종류가 두가지가 있는데 로타텍 약 8만원씩 3회 접종인 반면 로타릭스 약 10만원씩 2번, 원장님은 로타텍을 추천한다고 하니 참고만 하시길.

아이가 장염에 걸렸을 때 확인 해야하는 사항 (설사의 여부는 중요치 않음. 장염에 걸리면 몸안에 쌓인 것을 내보내야 함)

1. 토 하는지

2. 아이가 잘 먹는지

아이가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면 밤 늦게 응급실을 굳이 찾을 필요 없으나, 잘 먹지 안 먹으면 탈수가 오니깐 병원에 가서 확인 해야 한다.

아이가 열이날 때

1. 해열제를 먹인다. (부르펜 종류와 타이레놀 종류 2가지 종류로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

2. 약을 먹고 열이 떨어지면 밤 늦게 응급실에 가지 않고 다음날 외래로 다니던 병원에 가면 된다.

※ 응급실에 가야하는 상황은 열이 40 도 이상까지 올라갈 때, 열경기 할 때

▲ 태교음악회 - 현악앙상블 달빛

가야금과 바이올린의 소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지 몰랐다. 영화음악 시크릿가든 OST, over the rainbow, 첨밀밀 등 아름다운 멜로디 위주의 음악이어서 한시간 동안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 맘스스토리 경품추첨  - 비움의 태교

​쉬는시간에 부스 앞에 응모권을 제출하고 사회자가 뽑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 맘스스토리 경품 - 베지밀콩유아식 검은콩두유 / 맘누리 마스크팩

 

▲ 맘스스토리 경품 - 베비언스 세제&섬유유연제 세트 / 베이비오일

▲ 맘스스토리 경품 - 쁘띠앤 보습크림 &종합비타민 / 유한양행 바이오오일

▲ 맘스스토리 경품 - 베베가닉 임산부오일 / LINE 유아용 세제

​​

▲ 맘스스토리 경품 - 이다 출산선물 5종 세트 / 노스클린 i

​​

▲ 맘스스토리 경품 - LISA 힙시트 / 알집매트

▲ 맘스스토리 경품 - 유팡젖병소독기

이 많은 경품 중 내 것은 없었..... T^T

산모교실 3회차 인생 중 처음으로 비움의 태교를 하고 돌아왔다. 그렇지만 섭섭지 않은 부스투어 및 참가자 전원 경품!

부스투어 중 보험회사에 설문지를 제출하면 주는 IDA 5종 세트. 나비잠 기저기와 물티슈, 세탁세재와 치약!

베지밀 건강맘 1팩과 베지밀 팩홀더,.샘플 요청하는 설문지를 제출하면 주었다. 잘 모르겠지만 제약회사에서 준 물티슈

페드아토솔 보습로션과 베비언스에서 준 루이보스티는 강의 중간에 너무 목이 말라서 다 마셨다. 건강한 양수를 만드는 루이보스>_<

베베가닉에서 아기 보습로션과 쁘띠앤맘에서 엄마 로션

그 외 다양한 브로셔와 리베로 기저귀, 바이오오일 샘플과 베베숲 물티슈 1통, 브리베나에서 준 세계지도

순성카시트에서 BABY IN CAR 스티커와 카시트 고르는 법, 아이가 타고 있어요 라는 문구를 볼 때 마다 왜 붙였는지를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다. 카시트는 내 자리라는 책자에서 카시트 고르는 법과 주의사항들을 적은 책자를 주었는데 유용할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못 경험해보는 것들, 결혼 준비를 할 때 웨딩페어가 그랬고 아이를 갖고 나니 산모교실이 그렇다. 맘스스토리 산모교실은 다양한 업체들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말 예비엄마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의와 태교음악회까지 알차게 있어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매월 열리는 맘스스토리 산모교실  일정을 확인하고 다음 산모교실 참여자가 되고 싶다면 다음 사이트를 통해 http://www.momsstory.co.kr/main/index.html 신청하세요~!!

매번 미루기만 하는 영어를
또 다시 꺼내어
혹시나 하고 있는 요즘.

보다 현실 가능하게
결제한 영어학원이나 출석 다 하자!로 목표를 변경했다.
(이를 두고도 절대 못할거라며 후배 둘은 내기를 걸었다.
역시 나를 잘 아는 사람들.)

일핑계도 댈 수 없고
달이엄마도 달이할미도 집에 없던 토요일.
집에 혼자 있어봤자 가스비만 축나지 하면서 영어학원으로 나섰다.

자체적으로 짠 시간표는 거의 2시간 씩 4교시.

점심을 먹어야했다.

(겨우 이제부터 맛집리뷰가 시작이다.
쓸데없이 긴 서론)

학원과 멀지않은 을지로 입구역 1번과 2번 사이 즈음에 있는 남포면옥.
이번엔 블로거 흉내를 내서 전경사진이 있다.

이제 제법 블로거 답나여.
하지만 여전히 밖 전경사진은 없음. 
그건 다른 블로그 참고
뭐여튼 서울시지정 한국전통음식점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그 옆에 현직 전직대통령의 사인이 나란히.
사인한 날짜를 보니 10년 차이였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나ㅠㅠ
다시 맛집리뷰스타일로 돌아와서

김치를  보관하는 장독대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날짜를 표기한 장독대를 비치하고 있음.
뭔가 맛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이런 이미지.

뭐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집은 미쉐린가이드 서울편에 소개된 집.
그나마 신뢰하는 수요미식회 갈비탕편에 나왔는데 나는

만두국.

겨울엔 원래 냉면인데
그러기엔 치아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이 날 날씨가 진짜 추웠음.
그래도 어르신들은 냉면에 소주 드심.
역시 내공있는 술꾼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접시만두가 좀 특이해보여 망설였는데
옆 테이블에서 먹는거 보니 만두 한 접시.
냉면에 만두 나눠 드시는 분도 많았음.
하지만 나는 내 선택을 책임진다.

생각보다 만두 크기가 크지 않았다.
한 입에 쏙 들어감.
그렇다고 저 펄펄 끓는 걸 한 입에 넣었더니 입 천장이 홀라당.
그 고통 다 아는 고통이니 그냥 넘어가고자 한다.
쪼금 간간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김치도 장아찌도 맛있어서 다같이 먹다보니 진짜 쫌 짰다.
뭐 나중에 물 마시면 됨.

뒤쪽 테이블에 앉으셨던 단체 아주머니들은 모두 갈비탕을 드셨다.
역시 갈비탕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만두국 육수가 왜인지
갈비탕 베이스일 것 같고
피가 약간 두꺼우면서도 작고 담백한 만두를 함께 먹었으니(물론 국물과 같이 먹으면 다른 결과가 생긴다.)

혼자가서 여러가지 먹을 수 없을 땐
만두국 선택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수분기있는 촉촉한 만두를 먹을 수 있다.

행.복.

*한 줄 요약
탕에 밥 말아 먹는게 계산되어 있는 간이다.

+첨언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것이 좋을 듯. 개인적으로 먹고 싶은 메뉴가 많아서 그랬나? 그래도 1인 좌석도 없는데 혼자 온 손님 내치지 않았음. 다만 계산대가 이 위치에 있는데 사람들이 다 돈을 내고 나간다는 사실에 일말의 희망을 봤다.

마치 러시아에서 보드카를 찾는 거와 같이
이렇게 추운 날엔 알코올 기운을 빌려.

건강엔 몹시 안좋다는 짓은
왜때문인지 자꾸만 몰래 좋아하게 된다.

육아블로그와는 어울리지않지만
이모가 쓰는 블로그이기에
본격 쏘주 외식 글.

이렇게 추운 겨울 날에 더 맛있는
방어와 한라산.
짜잔.

(자랑하고 싶어 덧붙이자면
이 날 여러 쏘주 브랜드를 시켜서 맞추는 신서유기st 흔한 술자리 내기에서 이겼다.
규현 나와!
후배 이겨먹고 좋아하는 한심한 사람이.
그게 바로 나.
그리고 그 브랜드 수만큼 시킨 술 다 마심. 미쳤었나보다.)

저 방어를 먹은 집은
홍대에 바다회사랑이라는 집이다.
(아 그리고 전경사진은 다른 블로그에서 리뷰보단 마시는 일에 집중했기에...  사진없음)

후배들이 홍대에서 방어를 먹자고 해서
집에 빨리 가고 싶으면 구지 안 먹어도 괜찮은데(엠빵을 날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연장자)라고 생각했다. 위치가 좋아서 잡힌 약속장소인 줄 알고.

알고보니 2호점까지 있는 꽤 입소문 난 집이였다.
내가 간 곳은 1번출구 쪽에 있는 2호점.
이쪽이 좀 덜 붐빈다고 들었는데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다.
의도치 않게 일행들 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했으나 저런 접시 상태 유지.
일찍 퇴근하고 5시부터 웨이팅해서 들어왔다고 한다.
이 추운 날씨에!!
내가 간 날은 심지어 눈발도 날렸는데!! 사람들이 쭉 줄을 서 있어
안에 일행있어요 하고 해치고 가자 엄청 따가운 것들이 뒤에 꽂혔다.
뭐여튼 내가 시킨 일은 아니지만
후배들 웨이팅시켜서 나는 유유히 입장한 탓에 도착 테이블에서도 인디언밥 당할 뻔.

결론은 입장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방어의 그 두툼한 한 점과
한라산 한 모금이 있으니
여기가 홍대인지 제주도인지
분명 쏘주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래 이렇게 추울 땐
방어와 쏘주지.
안부터 뜨근한 나머지 귀가길에 공원을 마구 걷다가 집에 왔다고 한다.

*한 줄 요약
한 겨울 홍대 한 복판에 제주도가 있었다.

+첨언
웨이팅이 긴 만큼 테이블 당 시간제한이 있음.
모든걸 입으로 분쇄하는 후배들과 부어라 마셔라 하는 엄청 빠른 페이스였기에 시간 안에 완주가 가능했지 아니면 불가능 했을 듯. 적당히 먹고 다시 시작할 생각을 해야한다.

맘의 두번째 산모교실

인천맘 소중한 인연 - 제 38회 산모교실

 

인천맘 소중한 인연은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하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엄마가 되기도 전에 가입을 했던 카페였다. 물론 활동은 1도 안했지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수시로 날아오는 쪽지와 공지 메일이 있어 운영진이 정말 활발하게 일하시는 곳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리 어린 나이는 아니었지만 친구들 중에 가장 먼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다. 미혼인 친구들과의 관심사가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하루하루 변하는 몸 상태와 이름도 생소한 출산 준비물들. 아기용품 브랜드는 또 어찌나 많은지 혼란스러울 때면 맘카페에 들어와 이전에 나와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있는지 검색하고 읽어보았다. (새로 글을 남길 용기는 없었다.)

그러던 중 인천맘 소중한 인연의 산모교실 신청 공지를 마감 하루 전에 보게 되었다. 이전 후기를 보니 소수정예인 40명만 모인다는 점, 같은 구에 살고 있는 산모님들과 조를 짜 주어서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카페 활동을 기준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당첨되기 어렵겠지만, 이것만큼은 참석하고 싶어졌다. 비공개였던 인★그램을 공개로 바꾸고 참여미션 공지를 올리고, 다른 분들의 글에도 용기내어(?!) 댓글을 남겼다.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 지 38회 참가자 40명 안에 선정되었다. 참가비로 양말인형재료비 1만원을 입금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 주제강연 "감성, 소통 그리고 감성태교" 서울여성병원 마더비문화원 김선일 센터장

공지와 강연주제가 바뀌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가 출산보다 어렵다는 모유 수유이기 때문에 T^T) 센터장님의 강의는 다정하고, 따뜻하고, 힘이 있었다. 아이를 가졌다고 일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다. 내 욕심으로 36주까지 꽉 채워 출근을 하다보니 업무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그동안은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강연 속에서 아이에게 노래도 함께 불러주고 태담을 나누기도 하며 오롯이 아이와 나를 생각하였더니 행복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더 많이 말을 걸어주고 뱃 속의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게 편안하게 해주어야 겠다.  

▲ 오늘의 경품 

참석자 40명 중 34명이 받을 수 있다는 푸짐한 경품!!

매일유업- 앱솔맘 코코아(6명) 택배발송 / 미가스튜디오- 수유쿠션(2명) / 스파피움 맘스테틱 - 10만원 상품권 (1명) / 서울여성병원 - 뉴본스킨 간나나기 갓식스 오가닉 마사지오일 (5명) / 통곡산후케어- 아이존 아기체육관(1명), 피셔스프라이스 피아노짐 (1명) / 베베나린 - 마더스 로렐라이 욕조세트(1명), 꼬무신(3명), 변기(2명), 소변기(1명)

 

▲ 참가자 전원 선물  

양말인형과  매일유업패키지, 젖병, 미가스튜디오에서 준비 해 주신 욕실의자와 딸랑이 중 선택이었는데 딸랑이가 매진이어서 욕실의자를 받아왔다.

 

 

▲ 즐거운 점심시간  

강의 듣고 배고프지 않게 참석자 전원에게 드마리스 인천점 부페식사를 제공해주셨다. 음식들이 하나 같이 깔끔하고 너무 맛있어서 애가 나올 듯 배에 담았다. (디저트 중에서는 초콜렛 묻힌 딸기 심쿵)

 

▲ 부스투어 선물  

부스투어는 식사시간 중 조별로 돌아가면서 진행되었다. 다른 조가 참여할 때는 계속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통곡산후케어에서 산후도우미와 모유수유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카프빕과 아기가 자고있어요 자석스티커를 받았다. 서울여성병원에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여러 강의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였고 턱받이를 주었다. 

이외에도 매트라이프에서 보험분석을 해준다고 하였고, 베베나린이라는 유아 쇼핑몰 소개를 하였고, 미가스튜디오에서 성장앨범을 설명해 주었다.

 

​​▲ 임산부 "터치테라피(손목마사지)" 맘스테틱 윤계선 원장   

옆 짝꿍과 함께 윤계선 원장님의 지도로 손목마사지를 해주었다. 벌써부터 오른쪽 손목에 통증이 있어서 생수병 하나도 못 따고 있었는데 마사지를 하고 나니 한결 나았다. 집에가서 신랑에게 알려주고 매일 마사지 받으라고 했는데 아직...

스파피움 맘스테틱은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약할 때 미리 이야기 하면 마사지를 받는 동안 아이돌봄 서비스를 해 주신다고 하였다. 기회가 된면 꼭 산후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싶을 만큼 원장님이 믿음이 갔다.

▲ 매일유업 모유연구소 이야기

매일유업에서 아주 간단하게 (10분?!) 모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안내를 해 주었다. 엄마가 먹는 것에 따라 아이가 먹는 모유의 영양소도 달라지니, 출산했다고 영양제 먹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고 잘 챙겨 먹으라는 팁을 알려주셨다. 또한, 매일유업에는 모유를 보내면 모유 성분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기똥을 소아과의사선생님이 확인하고 증상을 알려주는 어플(아기똥) 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선천선대사이상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분유도 생산하고 있으며 이 홍보영상은 너무 잘 만들어서 눈물이 찔끔 났다.

 

▲ 태교공예 양말인형 만들기

혼자서라면 절대 완성할 수 없었던 양말인형을 주변 사람들에 도움을 받아 겨우 완성! 하고 나니 뿌듯하다. 조원들의 작품들을 다 모아놓고 보니 앙증맞은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졸귀탱 >_<

 

▲ 채움의 태교 

오늘 경품 추첨에서 베이비 마사지 오일을 받았다. 마사지 오일이 달이 에게 꿀피부를 선사하길 바라며!

 

인천은 넓디 넓어 우리 집에서 드마리스 인천점까지 넉넉히 1시간 이상 걸린다. 아침 9시 30분에 나와 집에 도착하니 17시 30분이 넘었다.  하루 온종일을 산모교실에 쏟아 부었다. 경산모님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예정일이 비슷한 분과 불안함을 나누고, 관심사가 비슷한 산모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대규모 산모교실도 좋지만 이렇게 지역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산모교실은 소중한 인연의 산모교실 밖에 없을듯?! 인천에 사는 임산부라면 도전하시라~!!

인천맘 소중한 인연의 산모교실 후기는 여기까지,

맘의 첫 산모교실

37주4일 파스퇴르아이 예비엄마교실 후기 - 제727회 서울 대규모 예비엄마세상 

 

기다리던 출산휴가가 시작되었다.

중간에 이직준비를 하며 쉬었던 6개월을 제외하고 7년 만에 처음 갖는 자유시간이었다.

제몸 하나 가누기 쉽지 않은 만삭의 몸뚱이를 가지고 출근길에 나설 때마다

한 한 달쯤은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자발적 은둔형 외톨이가 되겠다 벼르고 벼르며 9개월을 버텼다.

일주일에 두 번 가는 산모요가(순산을 위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를 제외하고는

집을 반경으로 500m 이상 벗어나지 않고 지내려 했지만

막상 새해 다이어리에 스케쥴 하나 없다는 게 갑자기 서러워졌다.

어렵게 생긴 자유시간을 계획 없이 지내는 것도 좋지만, 달맘으로서의 새 삶을 준비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예정일은 2월 5일,

37주가 지나면 언제 달이가 나와도 정상분만인 10개월의 임산부가 산모교실에 신청하기 시작했다.

5개의 산모교실에 신청을 했고, 2개는 우수수 떨어졌다.

취업만큼이나 어려운 경쟁률을 실감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을때 파스퇴르아이 산모교실 당첨문자를 받았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달려간 그 곳,

 

​▲ 설레는 제목 (행복한 예비 엄마 세상 만들기 )

내가 엄마라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 협찬사 배너! (민감한 피부를 가진 토이몽이가 좋아하는 아토팜!)

​▲ 오늘의 경품! (비움의 태교라지만 애니멀 쇼파가 너무나 받고 싶었다 !!)

▲ 태교 음악회 (팝페라 가수 '박완' & 섹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오늘 산모교실 중 가장 아쉬웠던 한 가지를 꼽자면 (연주자님들께 죄송하지만.. ) 단연 태교음악회

아.. 정말 안타까웠다.

분명히 좋은 선곡, 좋은 소리 였는데

공연장 안 음향이 지나치게 커서 한시간 가량 듣고 있기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태교 = 클래식이라는 공식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다음번에 내가 기획자가 된다면 기타 하나와 보컬만으로 노래를 하는 인디가수를 섭외하지 않을까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고 있는 루시드폴이라든지

단이 팝이 아빠로 살고 있는 이지형이라든지

​아!!  예산 초과면.. 제2의 루시드폴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을 모셔와도 좋을 것 같다.

(지극히 달맘의 개인 취향 >_< )

 

▲ 주제 강연 ( 한양여자대학교 황윤숙 교수님 / 엄마의 충치는 아가의 충치)

 

동반참석이 가능하다고 하여 같이가 준 엄마가(달이 할미) 귀에 쏙쏙 들어오는 너무 좋은 강의였다고 극찬을 하였지만,

태교 음악회에서 귀가 너무 시달렸는지 교수님의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졸아버렸다 T^T

불소알약을 언제부터 먹이라고 말해줬는데... 허허 다시 엄마한테 물어봐야겠다.

▲ 비움의 태교 ( 경품추첨시간 )

 

직원들이 직접 추첨자가 나올 때마다 강연장을 뛰어다니며 경품을 전달해 주었다.

산모들 움직이지 말라고 이렇게까지 배려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임산부가 되어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 기본 경품

경품이 당첨되지 않아도 아쉽지 않게 기본경품도 가득하다

 

        ▲ 아토팜 (타이트닝크림 샘플 6개-산모 바디크림) /▲ 아토팜 (베이비키트) 

 

아토팜은 민감성 피부를 가지 토이몽이가 평소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믿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려 6개나 주다니 흐믓)

 

         ▲ 파스퇴르( 베이비유산균 & 쾌변두유) / ▲ 대디베이비 (물티슈 70매) 

    

파스퇴르에서 나온 유산균과 쾌변두유,

아침마다 두유와 바나나 등을 간단히 챙겨먹는데 사실 최근 팜플렛에 있는 칼슘두유를 먹다가 매*유업의 식이섬유로 바꾸었는데

신랑이 너무 달다고 예전 두유 먹자고 했다는... 쾌변두유도 기대된다.

​​

         ▲ 마더케이 (케이맘 듀얼 스토리기저귀 중형 / 수유패드 3개) ▲ 묘미 (손수건 4장)

 

샘플은 거의 신생아용으로 주는데 우리 달이는 큰애기여서(벌써 3.2 kg T^T)

샘플로 받은거 다 못쓸까봐 걱정인데 중형이어서 너무나 좋음 

▲ 채움의 태교 (보솜이 천연코튼 신생아용 기저귀 50매)

 

두구두구두구

큰 공연장에 가득가득 사람들이 있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우리 달이는 복덩이인지 처음 참여한 산모교실에서 기저귀 한 박스를 받았다!!

배려의 아이콘인 파스퇴르 직원분께서 박스에 손잡이도 만들어 주셔서 지하철을 타고 이고지고 안전히 올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정리해두려고 보니

읭???

낱개로 50개 들어...있... 었....

꺼내서 정리해두려고 했는데 난. 감.

상자채 보관해야겠다.

 

파스퇴르아이 예비엄마교실 (산모교실 후기)는 이제 끝!

당첨되면 슈퍼 그레잇!! 신청해서 꼭 가세요 :-)

오랜만에 엄마(달이 할미)와 대학로 데이트

극장 주변에서 대충 먹으려고 하다가
멀리 나온 엄마에게 대애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주위 대학로 로컬인들한테 여러번 추천 받았던 명륜건강원을 찾았다.

(이쯤에서 전경 사진이 나올 법도 하지만
이렇게 질러가면 좀 편하겠지 하면서 객기 부리다가 주변을 뺑뺑 돌았음.
사진은 다른 블로그에서 보시길...)

공연이 한 시간 반쯤 남았었는데(그러니깐 아마도 여섯시 반쯤...)
이미 만석이고 대기가 한 팀 있었다.

아마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다른 팀들은 이미 자리를 떴기 때문에 이정도 였을 듯 하다.
특히 겨울에 이 곳은 대기하기 몹시 힘든 장소였다.
작은 공간에 소규모의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식사하시는 분들과 바로 아이컨텍이 가능...
(나도 모르게 레이저가 나오고 있었음.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단 빠르게 자리가 생겼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모듬야체 닭다리살 구이와 강낭콩 갈비찜.
(여긴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이다.)
사진은 닭다리살 구이


분명 양념이 짭조름하고 단데
겉이 바삭해서 어찌 조리한 건지 궁금

맥주 한 잔이 너무나 간절했지만
한 잔으로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만두었다.
그나마도 엄마가 소극장에 갈건데 냄새나면 민폐이지 않겠느냐는 둥 여러가지로 설득해주지 않았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듯.
다음엔 꼭 맥주와 함께.

강남콩 소갈비찜로 고기가 여들여들하니
집에서 한 맛이었지만
신이 난 관계로 사진 생각은 이미 저멀리로.(내가 무슨 블로거라고.)

 

 


* 요약
다시 갈 땐 시간 넉넉히 꼭 맥주와 먹으리라

 
+ 첨언
테이블 배치는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장소가 장소인 만큼 2명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테이블은 4명 크기였다.
엄청 공간이 좁아서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좌석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욕심부리는 것 같았다.

심지어 분리가 가능한 테이블임에도 연인이 옆 테이블에 본인들의 핸드폰이나 옷을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하자  (그들은 나의 불꽃같은 레이저에 희생양이 되었다.)
요즘같은 날씨에 어쩔 수 없으니 옷걸이를 두면 어떨까? 엔틱한 느낌의 외투걸이가 잘 어울릴 듯 한데. 사장님이 내 글을 보신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하루 24시간
월화수목금금금
일년 365일
그럭저럭 어느 정도 이렇게 저렇게
지내던 그런 날들이 지나가고

달이가 왔습니다.

토끼라고 불리우는 이모는
(그래서 토이몽이)
이것만이 내 세상인 줄 알았다가
달이로부터 어퍼컷을 맞았습니다.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전과는 좀 다른 글을 쓸 것 같습니다.
조금은 다른 다양한 관심사들이 생겨버렸습니다.

아마 다른 육아블로그와는 다르게
그다지 유익하거나 유용하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양육자가 아니라서...

아직 많이 못 벗어난 내 세상이지만
달이와 함께 한 걸음 더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달이엄마는 아마 짐작도 못할 정도로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시작되겠죠.
(이런 문체가 가능한 건 토이몽이가 적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여튼 인류에게 위대한 도약이라는
달착륙과는 결이 다르겠지만

분명 우리에게 위대한 도약인
작은 걸음들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는
달이의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이모와 엄마가 지켜보며 적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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