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아이 낳기 전에 태교삼아 읽어보라며 이 책을 선물로 주었다. 육아를 1도 모르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
잘 자고 잘 먹어만 준다면 고민거리가 대부분 사라진다는 걸 아이를 낳고 실감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얻은 것을 두가지로 정리하자면,

수면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낮과 밤을 알려주는 것이며, 예측할 수 있는 늘 같은 패턴의 일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견뎌내면서 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덤덤하게! 스스로의 일도 해결할 줄 모르는 응석받이로 만드는 것과 애착형성을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생후 68일인 우리 아이의 하루일과는 대부분 일곱시 쯤 아빠가 출근할 때 아침에 일어난다. 암막커튼을 걷고, 아침인사를 해주고 수유를 한 번 한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아침에 응가를 하기도 한다.) 생후 2개월까지는 자고 싶을 때 재우되 . 낮잠시간은 1회에 2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라는 조언도 충실히 따랐다. 목욕시간은 동일하게 8시 쯤하고 수유 후 거의 밤잠으로 4~5시간 씩 잔다. 책에서도 목욕은 잠들기 2시간 쯤 하라고 나와있지만 우리 아이는 목욕 후에도 바로 밤잠에 깊게 든다. 대부분 새벽1시~2시에 한 번, 5~6시쯤 한 번 일어나고 7~8시 쯤에 일어난다. 목욕 후 밤잠을 자기 직전 가장 많은 용량을 먹이려 하고(현재 140ml) 새벽 1시경 깼을 때는 최소한의 용량(현재 100ml) 을 주려 하고 있다. 일과 중에 충분히 먹고 새벽 수유 용량을 점차 줄여가면 밤수가 점점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낮에는 수유텀이 2시간정도로 아직 짧아 수유횟수는 2개월 평균치라고 하는 6~7회보다는 조금 더 많게 8~9회 정도 되는 편이다. 수유총량은 1,000ml 정도 되서 평균 정도로 현재까지는 고맙게도 잘 먹고 잘 자는 아이로 자라주고 있다.

읽으면서 다이어리에 정리해둔 내용만 옮겨본다.

* 출생 직후부터 수면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진 아이는 빠르면 생후 6주경부터 생체시계가 24시간을 주기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 수면교육의 첫걸음 ‘ 낮은 낮처럼 환하게 밤은 밤처럼 어둡게’ 늦어도 9시경 잠들어 6~7시 일어나는 수면유형을 익히게 한다. 규칙적인 일상은 아이들이 세상을 예측가는한 곳으로 인식하게 도와준다.

* 가능하다면 태어난 직후, 늦어도 4개월은 수면교육을 시작한다.

* 아이가 혼자 누어있는 시간을 늘린다. (엄마가 견딜 수 있는 만큼) 팁, 아이가 졸려하지만 완전히 잠들지 않았을 때 눕힌다.

* 아이를 달랠 때, 우는 아이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일 때 담담하고 덤덤하게 행동해라

* 낮잠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넘으면 깨워라

책 내용 중 내게 맞는 내용만을 옮겨 적고 아이에게 적용하였다. 이 와에도 울리지 않고 재우기(트레이시호그)/& 울리고 재우기(퍼버) 등의 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니, 아이의 수면교육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달이 할미는 공부하는 할미다.
4년 전 어느 날
무슨 동네 헬스장 갈꺼야 하는 것처럼
대학 갈꺼야 하길래
응 열심히 해. 하는 정도로만 호응했더니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 입학해버렸다.
한 번 한다면 하는 할미는
흔한 휴학 한 번 없이 바로 졸업.
학교공부하면서 기사자격증 두 개 획득.
그리고 지금 하나 준비중.
문송한 문과생 딸 기죽이면서 연금을 안주면 어떠하리 공무원시험도 노려보고 있다.

아.. 엄마를 자랑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여튼 열심히 하는 달이할미의 책상은 4년동안 밥상이었다.
책상이 책더미 혹은 옷더미를 층을 나누어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졸업하면서 바로 내 방에서 퇴출 당했기 때문.
(책상을 치우면 더미들이 치워질 줄 알았으나 더 큰 고분이 생겨버렸...)
연구실 사무실 그리고 까페
나는 훌륭한 책상을 항상 지니고 있어 몰랐다.
엄마의 자리에서는 노트북을 내려다 보며 몸을 움추려야 한다는 것을.

재빨리
거실 한 켠에 엄마 자리를 마련했다.

이케아 헴네스 여닫이 책상

물론 더 좋은 제품들도 많았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한 몇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
하나는 원목이어야 한다.(가급적 살릴려고 하는 거실 몰딩톤 - 엄마취향이다.)
둘은 수납이 잘 되어야 한다.
셋은 저렴해야한다.

세 번째는 충족시킨 것이 맞는지
조오금 의심스럽지만
세 가지의 접점에서 이 제품을 선택했다.

(이케아 화면 캡쳐)
화면처럼 밝은 브라운을 원했는데
좀더 블랙에 가까운 브라운이다.
몰딩 색깔하고는 유사하지만
옆에 둘 피아노하고는 좀 튀는 것 같아 고민했다.
햇빛에 따라서 저렇게 밝은 느낌이라
특정시간대에 어느 각도에서 보며
만족하고 있다.

(이케아화면캡쳐, 라이트브라운 버전)
다음으로 수납이었다.
헴네스여닫이책상에 추가유닛을 더하여
수납공간을 늘릴 수 있다.

여닫이책상 자체로도 수납하기 좋다.

현재 지금 보이는 책상 하단(미완성상태일 때 이긴 하지만) 수납공간에 프린터기와 그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모아두었다.
멀티탭과 전선도 싹 정리해 문 닫으면 끝!

책을 두고 공부하는 부분엔 노트북과 책등을 올려두었다.
그리고 문 닫으면 끝이라서 책상정리는 안 하고 있다.
책상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수납중이다.

추가유닛엔 책과 엄마 취미인 양초와 비누를 잘 정리해 두었다.
그렇게 하고나니 책상이 다 엄마를 위한 장소가 된 듯 뿌듯했다.

물론 그 행복은 엄마 스스로 만들어 가는 행복...(엄마 미안....)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을 선사하는 대신
조립의 어려움을 감수해야한다.
아 그리고 배송의 힘겨움도.
이 지점에서 잘 고민해서 선택하시길.
우리집 사정은
조립할 수 있을만한 인적자원보유.(엄마가 잘  한다.)
그리고 가정집이 믿을 수 없게 소형트럭을 보유.
겁나 무거운걸 이고 지고 태워서 계단까지 내가 가지고 올라와야 하지만... 어쨌든 배송료 0원이다.

여느 브랜드 또는 소규모 공방의 책상들 중 마음에 든다 싶으면 세 자리를 넘는 수준이라 어쩔 수 없었다.

선택 전까지 왜 이렇게 비싼거야 다 사기꾼이군 했지만 배송 설치비 생각하니...음... 그 비용 포함이라면...그럴 수도...

집 정리를 하는 중이라(그것이 아마 삼 ...년 정도...되었나....)거실 공개는 아마 다음 기회에...
우선 책상은 저렇게나 우두커니 있음.

이쪽 벽면에 엄마 자리와 피아노 그리고 기타.
책과 씨디장을 모아두고
반고흐 아몬드나무 그림을 걸고 혼자 마음이 벅찼다.

엄마를 위한 자리.
그래 거실에 책상정도는 있어야지.

​출산휴가를 하게 되면 가장 하고 싶던 일이 여유롭게 신랑의 아침 주먹밥을 챙기는 것이었다. 물론 생각보다 귀찮아서 잘 하고 있진 않지만.

아침에 후다닥 할 수 있는 참치마요 주먹밥

 

 

참치와 마요네즈를 쉐킷쉐킷한다. 마요네즈는 취향껏. 고소한 맛을 좋아하면 듬뿍 넣어도 좋다.

오이피클이 남아있으면 다져서 함께 넣어주어도 좋은데 나는 없어서 패스!

 

설탕과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밥에 밑간을 한다.

 

김을 적당히 잘게 부스고

밥 안에 참치마요를 넣고 동글동글 빚어준다.

아까 잘라두었던 김가루를 겉에 묻히면 후다닥 참치마요 주먹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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